The success of the World Wide Web, itself built on the open Internet, has depended on three critical factors: 1) unlimited links from any part of the Web to any other; 2) open technical standards as the basis for continued growth of innovation applications; and 3) separation of network layers, enabling independent innovation for network transport, routing and information applications. Today these characteristics of the Web are easily overlooked as obvious, selfmaintaining, or just unimportant. All who use the Web to publish or access information take it for granted that any Web page on the planet will be accessible to anyone who has an Internet connection, regardless whether it is over a dialup modem or a high speed multi-megabit per second digital access line.
- Berners-Lee, in http://dig.csail.mit.edu/2007/03/01-ushouse-future-of-the-web
open architecture에 대해서
왜 서치엔진이 발전하였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몰리기 때문이라는 답이 적당할 듯 하다. 사용자가 많이 몰리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광고수익을 내기 좋은 환경이 되고, 이 사용자를 잃지만 않도록 하면, 지속적인 경영이익을 낼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가진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다. 따라서 서치엔진 기술의 개발은 90년대 말에 굉장히 중요한 사업분야가 되었고, 현재에도 그러하다. 그러나, 이 대답은 서치엔진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에게는 정답이 될 수 있어도 사용자에게는 좀 다른 답을 필요로 한다.
사용자에게 있어서 서치엔진이 중요한 이유는, 인터넷이라는 바다에서 필요한 (자신의 상황에 맞는) 문서를 적시에 찾을 수 있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바다"라는 표현이, 따라서 "서프"라는 표현이 인터넷 사용을 묘사하는데 적합한 이유는 수없이 많은 문서의 생성과 소멸이 인터넷에서 이루어지는데 있다. 인터넷은
개방성이 보장되도록 발전하였기 때문에, 누구나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한 인터넷 페이지를 만들어 퍼블리쉬할 수 있었고, 이것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되면 크든 작든 간에 성공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었다.
토발즈가 자신이 관여한 Linux 개발 newsgroup의 (Usenet의) 트래픽이 alt.xxx.erotica newsgroup을 앞질렀다는데 크게 만족하였듯이, 일개 대학생이 자신들만의 서치엔진 알고리듬으로 세상의 주목과 경제적인 부를 이루었듯이 인터넷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소였으며,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서치엔진이 사용자의 상황에 맞는 웹페이지들을 찾아 추천해주는 것이 중요해진것이다. 즉, 특정 회사가 제공하는 한정된 콘텐츠에서의 서치가 아닌, 세상에 뭍혀있을 수 있는 주옥같은 페이지를 찾아줄 가능성을 서치엔진은 던져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을 하고,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에 노출될 기회를 갖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개방성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조금 더 언급하려고 한다.
인터넷 역사 편에서 살펴 보았지만, 인터넷이 현재와 같이 거대하게 커지게 된 결정적인 요인 중의 하나는 초기 ARPANET 디자인을 맡은 사람들의
"open architecture" 정책이다. 이 정책에 기반을 두고 만들어진 테크놀로지가 바로 TCP/IP (초기에는 TCP라고만 불리웠지만, TCP 안에 IP 기술내용이 있었다) 이다. TCP/IP는 컴퓨터 간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가정할 때, 기존의 네트워크나 혹은 앞으로의 네트워크가 어떤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두더라도 상관이 없도록 하는 것을 염두에 두었다. 이를 조금만 더 설명하자면, Internet 네트워크 연결방법 외에도 컴퓨터 간의 연결을 추구하는 테크놀로지가 있다. 가령, Mac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연결한다고 할 때, AppleTalk와 같은 protocol을 사용하면 된다. MicroSoft사의 윈도우즈 OS 경우에는 NetBEUI 라는 protocol을 사용하면 된다. 또한, 네트워크에 특화된 Noevell 회사는 네트워크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서 컴퓨터 간의 연결을 돕는 사업을 하기도 한다 (현재는 Cisco가 더 유명해졌지만. . .). 이 외에도 네트워크의 종류는 수 많을 수 있는데, 이렇게 완성된 각각 규모의 네트워크들이 인터넷에 합류하려면 각각의 네트워크의 기술을 인터넷과 호환 가능하도록 기술을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초기에 인터넷 디자이너들은 이와 같은 수고를 막기 위해서 지역적으로 산재된 컴퓨터 네트워크가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지 간에 상관없이 외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공용의 언어를 개발하였는데 이것이 TCP/IP (Transfer Control Protocol / Internet Protocol) 이다 (1974). 그리고 이 TCP/IP protocol에 의해서 전송된 데이터를 지역네트워크의 컴퓨터에 전달해 주는 gateway 라는 개념 (조금 더 큰 규모의 컴퓨터라고 보면 되겠다)이 개발되어 작은 네트워크들도 큰 어려움이 없이 다른 네트워크들과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로써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network of the networks)가 완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
이 때 사용된 원칙은:
- 각각의 지역 네트워크는 인터넷에 합류하기 위해서 부가적인 작업을 하는데신 지역 네트워크 고유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디자인한다.
- 각 네트워크는 gateway를 세워(설치하여) 네트워크 외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gateway는 TCP/IP 규격에 의해서 보내지는 패킷들을 전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큰 규모의 컴퓨터이다.
- gateway의 소프트웨어는 패킷의 흐름만을 전송/수신할 뿐 그 내용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도록 한다. 이 정책은 많은 량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규제, 검열 등이 gateway의 기능이 되지 않도록 하였다.
- gateway 사이를 (망) 다니는 패킷들은 특정 회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가장 빠른 회선이 사용되어 전송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가까운 컴퓨터 간의 통신도 최단의 회선에 부하가 걸리면, 보다 빠른 회선을 대체하여 사용되도록 하고, 이 정보들이 궁극적으로 목적지인 컴퓨터에 도달하도록 한다. 정보가 패킷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이렇게 다중화된 회선으로 정보를 보내기 위해서 원래의 정보를 작게 쪼개기 때문이다. 쪼개진 정보가 가장 효과적인 회선을 통해서 목표의 컴퓨터에 도달하면, 패킷들이 다시 결합되어 보내기 전의 정보가 된다.
- gateway로 지정된 컴퓨터들 간의 통신은 언제나 열려 있게 되며, 어떤 종류의 정보라도 차별없이 유통되도록 한다.
Internet은 우리가 알고 있듯이 네트워크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네트워크의 집합이다. 이렇게 거대한 네트워크가 완성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차별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open architecture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ARPANET이 컴퓨터 대 컴퓨터 통신으로 시작하여 TCP/IP 기술을 채택하고, gateway를 이용한 개방된 네트워크 방식을 취한 후 십년이 두 번 정도 흐른 후에 유럽의 원자핵연구소에서 임시직 네트워크기술 컨설턴트로 일을 하게된 Tim Berners-Lee는 세상에 World Wide Web이라는 기술을 세상에 던졌다. Berners-Lee가 구현한 이 기술은 HTTP (Hyper Text Transfer Protocol)라는 규격 -- protocol -- 을 포함하는데, 이는 HTTP 규격을 준수하는 Daemon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심어 두고, 이 컴퓨터의 특정 디렉토리에 문서를 만들어 두면 (특정한 방법으로 기록된 -- html (sgml에서 파생된)), HTTP 규격을 준수하여 문서를 읽기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이를 브라우저라고 부른다) 문서의 주소를 방문하여 그 내용을 읽는 것이었다.
Berners-Lee는 이 기술을 구현할 때 또한 "open architecture"의 정신을 암묵적으로 받아들였다 . 그는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컴퓨터에 http 데몬 프로그램을 세운 후 문서를 만들어 두는데 제약을 두는 방법을 강구하지 않았으며 (콘텐츠 생산자로서의 개방성), 누구나 그 내용에 접근하여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사용자로서의 개방성) 염두에 두었다. 이렇게 월드와이드웹은 누구나가 생산자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월드와이드 웹이 방송, 신문, 잡지, 라디오 등의 기존 매스미디어와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개방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이글을 읽는 사람의 99.99%는 아마도 방송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 구입하기 위한 방송라이센스를 감당할 재력이 없을 것이다. 자신의 콘텐츠가 세상에 진정한 도움이 되는 것일지라도 이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는 어머어마한 재원이 (혹은 권력이) 필요하며, 이는 방송 뿐만이 아니라 라디오, 신문, 출판, 잡지 등등이 모두 마찬가지이다. 인터넷은 바로 이와 같이 매스 미디어의 "중재 기능성 (mediary function)"을 투명하게 만들어서 대중과 대중 사이의 장벽을 없애 버리는 역할을 한 것이다. 따라서, 이를 World Wide Web의 open architecture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집에서 파트타임 근무를 하던 프로그래머, Pierre Omidyar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옥션 사이트 (
http://ebay.com)를 세울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인터넷의 이런 개방성 덕분이었으며, 탐구적이기만 하고 실용적이지 못한 인상을 주는 대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두 학생이 기존 서치엔진들이 단점을 보완하여 현재는 미국인의 60% 이상이 사용하는 google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도 인터넷의 개방적인 성격에 기인한 바가 많다.
이와 같은 개방성이 훼손된다면 어떻게 될까? 아래는 그 부분적인 예이다.
Net Neutrality에 대해서
BellSouth to Undo Internet Openness(http://www.democraticmedia.org/current_projects/net_neutrality/bellsouth_undo_openness)이라는 아티클을 읽어 보면, Bell South라는 telecommunication 회사가 2004년에 콘텐츠를 선별하여 인턴넷 서비스에 차등을 둘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는 탄원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는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하여, 이 생각에 반대하는 법안이 미의회에 상정되었으나 부결 되었다. 망의 물리적인 용량이 증가하면서 비디오와 같은 대용량의 서비스가 특정 사이트에 치중되어 사용되니, 이에 대한 부담을 지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인데, 미국에서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주제이다 (2006년 무렵부터).
Vint Cerf의 인터뷰를 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꿈을 가진 신생 회사들이 ISP가 부가하는 비용에 막혀 성공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이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찬성하는 쪽의 비디오 내용은 새롭게 태어나는 회사 (혹은 포르노와 같은 비사회적인 회사)의 콘텐츠들이 대부분의 밴드위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제어하는 것이 컨슈머를 위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포르노와 같은 콘텐츠 회사가 무단으로 고객의 컴퓨터로 보내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Tim Berners-Lee는 어느 한 인터뷰에서 인터넷은 어떤 경우라도 개방성을 유지해야하며 그것이 곧 인간의 지식을 총합하여 역사 발전에 이바지 하는 길이라고 하였다:
"That's not what we call Internet at all," says Sir Tim. "That's what we call cable TV." -- Cohen, A. New York Times
Search Engine Business와 Portal에 대해서
곰TV나 네입와 같은 사이트들이 대역폭을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망 제공자인 KT가 이에 대한 부담을 져야한다고 하면,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Hanaro가 "사업자 종량제"라는 이름을 내걸고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회사에게 비용을 부담시키겠다고 했을 때, 포털사들은 대개 이와 같은 안에 대해서 반대를 하였다.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는 포털은 사업자의 망유지, 보수 및 신설에 대한 투자를 유발하고, 그 이익은 순전히 정보제공사업자가 갖는 것을 지적한 것이었다. 하나로와 같은 ISP업자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포털의 입장 또한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의 포털사업자들은 network neutrality을 혹은 인터넷의 개방성을 적극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는가? 결론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일부 포털 사이트들은 인터넷의 open architecture 정신과 network neutrality정신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ISP에게는 취하지만 사용자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한국의 포털 서비스는
Naver(http://naver.com)일 것이다. "검색하세요"라는 문구로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이 서비스는 포털이자 서치엔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생각된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사용자들의 콘텐츠들을 어느 한 장소에 집적해 놓고 그 숫자를 토대로 비지니스를 하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서치엔진으로서나 포털로서의 역할이 좀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 portal 서비스의 이면
- 앞서 말한 것처럼 Search engine은 인터넷의 개방성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수 많은 웹페이지들을 사용자의 요구와 상황에 맞게 골라서 적절하게 찾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네이버를 이용해서 "망중립성" 서치를 해보면 블로그, 카페, 전문자료, 지식인, 책, 이미지, 뉴스, 웹문서 분야의 순서로 서치결과가 나타난다. 이 중에서 블로그, 카페, 전문자료, 지식인의 정보 내용은 모두 Naver라는 회사 내의 서버에 위치한 정보들일 뿐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서치한 내용은 인터넷이 아닌 -- 어느 한 회사에 귀속된 정보일 뿐인것이다. 물론 그 정보가 유용하다면 그 가치가 있겠으나 인터넷이 개방성에 기초해서 누구나 참여하여 만들어지는 보이지 않는 공동체라고 한다면, naver의 사용자는 그 공동체에서 지식, 정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어느 한 회사가 집적한 (사용자가 집적한 . . .) 정보만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용자는 어느새 광고의 단가 측정에 단위로서의 역할 밖에 기여하는 바가 없는 "손님(customer)"이 되어 버린다.
- naver.com은 또한 언론으로 취급되어 (hkim blog(http://hkimscil.commres.org/2007/06/포털사-언론사로서의-죄-없다/) 참조) 종종 국회나 뉴미디어 비판자들의 "포털들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성토를 받는다. 그런데, 이와 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 문제점이 있다.
- 이 블로그의 글(http://metaman.tistory.com/668)은 바로 이와 같은 현상을 단적으로 나타내 준다. 이 글의 내용은 블로그 주인이 다움의 블로그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은 것, 심지어 댓글 또한 불가해진 것에 관한 것이다. 그 이유는 다움의 블로그 사용에 대한 비판이 심했다는 것 (블로그 주인에 의하면) 이다. 이는 하나의 에피소드이므로 다움에 국한되는 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즉, 다움이건 네이버이건 블로그의 글은 바로 블로그 주인 자신의 것이 아니라 타자화되어 버리고 만다. 즉, Your work = Their properties 라는 셈이다. 애초에 블로그 주인은 자신의 글이 상품화 되는 가치보다는 아마도 생활에서의 활력소, 취미생활의 연장 등에 가치를 두고 블로그를 기록하였다고 본다면, 자본이 인터넷을 대치하여 생겨난 이 에피소드 또한 스톨만의 경우(http://internet.commres.kr/wiki.php/FreeSoftware)와 다르지 않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야기 해 볼 것은 다움이나 네이버 등 한국의 포털이 인터넷의 발전에 기여하는가이다. 인터넷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보기에는 인터넷 = 말할 자유의 공간, 통제 무의 공간, 상호협조하여 지식을 쌓아가는 공간 등등을 무색하게 만드는 상황들인 것이다. 따라서, 인터넷 본연의 "open architecture" 혹은 "openness"는 우리나라 포털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개념이다. 이와 같은 개념이 오직 사용되는 예는 바로 포털을 사용하라는 광고에서의 "니가 주인이다"라는 문구에서나 나타나지만, 이는 허위에 가까운 내용이라고 해도 문제 없다.
- 또 다른 하나의 예: google이나 그 외의 서치엔진을 사용하면 naver.com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검색이 안된다. 따라서, google의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잘 먹히질 않는다. 구글 등과 같은 서치엔진은 "정보의 바다"에서 검색을 한다는 것을 가정하고 돌아가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서치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소위 "bot"들이 하는 것은 바로 이 "정보의 바다"를 돌아다니며 자동으로 정보를 수집, 인덱스하는 것이다. 수집, 인덱스의 알고리듬이 서로 다를 지라도 모든 bot들은 기본적으로 이를 행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bot들이 방문하는 웹페이지의 트래픽을 유발시키게 된다. "원치 않는 웹 페이지에 대한 색인"을 막기 위해서 인터넷 커뮤니티는 "robots.txt"라는 테크놀로지를 사용한다. 가령, 내가 public_html 디렉토리 내의 personal 디렉토리에 수록되어 있는 문서들을 보호하고 싶다면, robot.txt를 이용하여
User-agent: *
Disallow: /personal/
와 같이 기록하여 두면 된다. bot들은 이제 personal 페이지에 대한 privacy선언을 존중하여 (아무런 강제가 없다), 검색, 인덱스에서 생략하게 된다. 구글의 서치 결과에서 네이버의 지식인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바로 네이버가 지식인 서버에 disallow를 걸어 두었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주장은 "These are my properties. Don't touch it"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위해서 언급한 "openness"의 관점에서 보면, 이와 같은 행위는 부당한 것이다. 네이버는 인터넷을 자사의 property로 만들고 있는 것이고, 이렇게 된 상황은 사용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정보가 결국은 타자화되고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 Naver의 주장은 이렇게 보면, "leave me alone, I don't want to be any part of the internet. I am the internet!"이라고 주장하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보면, naver는 naver서비스를 이용해서 publish를 하지 않고 있는 콘텐츠들에 대한 차별을 함으로써 인터넷의 neutrality 혹은 개방성에 동참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주 좋은 내용이라도 naver blog가 아닌 다른 블로그를 사용하면 naver의 검색에 나타나고 사용될 확율이 떨어지게 된다. 더 큰 문제로는 혹자가 naver의 서비스를 이용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naver 내의 사용자들끼리만 검색되고 사용되는 서비스가 되어버리고 만다 (google.com과 같은 서치엔진으로 "웹2.0"을 검색해 보면, blog.naver.com의 글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 따라서 위와 같은 입장의 포탈서비스 제공회사가 망중립을 ISP에게 요구하는 것은 약간은 이중적인 것이다.
to be updated:
- 열린검색? Where did it go?
- robots.txt 기술과 (다시) 인터넷의 개방성 . . .
- 포털 서비스의 변화와 web2.0 트렌드 . . .
- web2.0 포털 서비스 이용하기 . . .
- thick-tail marketing?
The Openweb vs. 대한민국 정부 case
그렇다면, 이와 같은 현상이 포털서비스 분야에서만 일어나는가?
이 문제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산업의 장래가 걸려 있는 것입니다. 윈도즈를 사용 안하는 이용자의 씨를 말려 놓으면, 소프트웨어 개발의 수요가 오로지 윈도즈 용으로만 쏠리게 되고, 이 상황에서는 우리 업계가 아무리 발버둥 쳐본들 MS의 “하청업체” 수준 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지금 크게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TV 와 인터넷을 연계하려는 통합융방(BCN) 산업, iptv, T-commerce, triple play 등 정보통신의 거의 모든 첨단 산업에서 그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웹 브라우저”입니다. 지금 같은 인터넷 환경이 계속되면 이 모든 분야가 MS 잔치판으로 되는 것입니다.
to be updated. . . .
References
Vise, D. A., , Malseed, M. (2005). The Google Story: Delacorte Press.
Battelle, J. (2005). The Search: How Google and Its Rivals Rewrote the Rules of Business and Transformed Our Culture: Portfolio.
Brin'e lecture at Berkley(http://video.google.com/videoplay,docid=7582902000166025817)
Brin, S., , Page, L. (1998). The anatomy of a large-scale hypertextual Web search engine. Computer Networks and ISDN Systems, 30(1-7), 107-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