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언급하였다시피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 연구문제는 개념과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물음으로 표현된다. "부자는 대물림을 하는가"라는 다소 세속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 독자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부자들과 부자가 아닌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의 다음 세대의 경제적 형편을 (economic status) 살펴보면 되지 않을까라는 방법일 것이다. 위에서 "부자는 대물림하는가?" 라는 질문은 "경제적 지위의 상하"라는 개념과 "경제적 지위의 지속성"이라는 개념간에 어떤 종류의 관계가 있지 않을까하는 두 가지 개념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수학적인 능력이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질문은 "성(gender)"이라는 요인 혹은 변인과 "수학능력"이라는 요인과 서로 관계가 있지 않을까라는 두 개념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을 묻는 의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같이 개념과 개념 간의 관계 혹은 영향력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연구문제의 제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