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서비스 시장 동향 및 표준화 현황

국민의 대다수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60% 이상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인 디지털 강국이 우리나라의 오늘날 현실이다. 이동통신 시장은 그 규모가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보다 다양하고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국내 이동통신 3사(SK 텔레콤, KFT, LG 텔레콤)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1. 이동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PDA, 노트북 등의 휴대단말기의 보급 확산에 따라 위치기반서비스(Location Based Service: LBS)가 주요한 응용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우정기술 분야에서도 물류 및 배송의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위치기반서비스 도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원고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 국내외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물류분야 기술로서의 적용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정의

일반적으로 위치기반서비스는 사람이나 사물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활용하는 응용 시스템 및 서비스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며 다음과 같이 다양한 정의가 내려지고 있다.

  • 3GPP TS 22.071: "위치기반서비스는 위치기반의 응용 제공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이용한 표준화 된 서비스"
  • OGC(Open GIS Consortium) OpenLS: "위치기반서비스는 위치정보의 접속, 제공 또는 위치 정보에 의해 작용하는 모든 응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위치기반서비스는 이동 사용자가 그들의 지리학적 위치, 소재 또는 알려진 존재에 대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것"

국내 위치기반서비스 시장 동향

우리나라에서 최근 몇 년간 위치기반서비스 분야가 급부상하게 된 이유를 전문가들은 다음 4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 IT 산업에 대한 국가 주도의 집중적인 투자
  • 이동통신 시장의 급성장
  • 무선 인터넷 기술 및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
  • 인터넷 서비스의 급발전을 통한 다양한 응용 콘텐츠의 기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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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2002년까지 3,200만 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인터넷 사용자의 수도 2001년 12월 전국민의 56.6%인 2,400만에 이르고 있다. 위와 같은 국내 특성으로 인하여 국내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은 물류,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배경으로 OVUM Report는 국내 위치기반서비스의 시장규모가 2006년에는 약 6억 달러(약 7,2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며,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약 50%가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현재 CPS 방식의 미팅, 채팅, 게임 및 교통정보 등 초보적인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으며 2003년부터는 위치추적기술, 이동체 데이터베이스, 위치기반 응용 플랫폼, 위치기반 응용분야를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국외 위치기반서비스 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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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의 위치기반서비스 관련 기술에 관한 연구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보다 앞선 1996년부터 시작되었다. 미국에서의 DOMINO (Databases fOr MovINg Objects tracking) 프로젝트와 유럽의 CHOROCHRONOS 컨소시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1]. 무선인터넷의 사용자 증가와 함께 유명 조사기관들은 위치기반 서비스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Ovum Report에서는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여 2005년에는 미국과 아시아가 각각 약 40억 달러, 세계시장은 1,400억 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통신사업자에 의한 시스템 구축과 위치추적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Mobile 커머스에 중점을 둔 위치기반서비스와 GSM 방식 로밍 서비스 등을 통해서 위치기반서비스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다져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본은 휴대단말기에 도입 가능한 GIS서비스 중심의 위치기반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관심으로 위치기반서비스 시장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위치기반서비스 표준화 동향

이동통신 시장 이외에도 위치기반서비스 관련 활동이 활발한 분야는 표준화 분야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두 개의 관련 표준화 기구(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 한국 LBS 포럼)가 있으며, 활동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으나 국내 관심도가 높은 만큼 향후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 국내 표준화 활동에 비하여 이미 국외에서는 여러 기구들이 창립되어 이동통신 사업자, 단말기 사업자, 각 정부에서 참여하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국외 표준화 기구로서 3GPP/3GPP2, LIF (Location Interoperability Forum), ISO/TC211, OGC OpenLS 등이 있으며, 이동통신 시장이 넓어짐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단말기 사업자들도 이러한 표준화 기구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2].

맺음말

위치기반서비스는 초기에는 이동통신 시장의 부가서비스 역할을 담당하였으나, 오늘날 그 응용범위의 다양화로 인하여 서비스의 경쟁력을 부여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 중요성이 날로 더해 감에 따라 정부에서도 ‘위치정보보호및이용등에관한법률’을 통하여 법률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있으며, 각 업체에서도 부가적인 제반 기술 마련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3].

위치기반서비스를 우정기술 분야에 도입할 경우, 배송지 검색 및 계획 경로 설정과 같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우편 물류 서비스의 효율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차량을 이용한 배송의 경우 교통분야와의 연계로 위치기반서비스의 이용에 따른 효율을 더욱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우정기술연구센터에서도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한 소포관제 시스템, 이동체관리시스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개선된 물류서비스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기반서비스 분야는 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 단계이므로 기술선점을 위하여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휴대단말기 기술을 원동력으로 관련 기술에 대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1 국가정보화백서, 한국전산원, 2002년
2 CHOROCHRONOS, http://www.dbnet.ece.ntua.gr/~choros/
3 50대 품목 기술/시장 보고서: GIS,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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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2-05-08 14: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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