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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DongRyul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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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반자 ¶
사랑이기엔 우매햇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쥐은 가날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살아만 준 데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쳐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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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작 ¶
눈을 떠보니 모든 게 달라졌죠 내 몸과 마음 철부지 같았던 웃음까지 거울속에는 낯선 누군가가 놀란 눈으로 나를 봐요 이 아침이 내겐 너무 커요 두렵지는 않아요 잘 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자꾸만 떨려오는 맘은 왜 이렇죠 기다려 왔던 걸요 매일 밤 기도했죠 하지만 왠지 나 어디로 숨고만 싶어져요 아 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나요 투정부리던 둥지 속 아이는 없는 거죠 거센 바람에 나홀로 일어서 봐요 푸른 하늘에 내 손이 닿을 듯 해요 나의 마음이 이만큼 커진 것 같아요 두렵지는 않아요 잘 해낼 수 있어요 하지만 자꾸만 떨려오는 맘은 왜 이렇죠 기다려 왔던 걸요 매일 밤 기도했죠 하지만 왠지 나 어디로 숨고만 싶어져요 아 이제 나도 어른이 되었나요 투정부리던 둥지 속 아이는 없는 거죠 거센 바람에 나홀로 일어서 봐요 푸른하늘에 내 손이 닿을 듯 해요 다시 태어난 오늘 또다른 세상 빛나는 아침에 모든게 아름답죠 새로운 날 봐요
4.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있었냔 인사가 무색할 만큼 괜한 우려였는지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어제 나의 전활 받고서 밤새 한숨도 못 자 엉망이라며 수줍게 웃는 얼굴 어쩌면 이렇게도 그대로일까 그땐 우리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게 나에게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사랑하는게 내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그땐 사랑인줄 몰랐었다며 가끔 내 소식을 들을때마다 항상 미안했단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언젠가는 내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널 잊는다는 게 나에게 제일 힘든 일이라 생각 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좋은 친구처럼 편하게 받아주겠냐고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하는게 내 삶에 이유란 말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게 나에겐 제일 쉬운 일이라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게 내삶에 전부라 어쩔 수 없다고 말야
5. 취중진담 ¶
그래 난 취했는지도 몰라 실수인지도 몰라 아침이면 까마득히 생각이 안나 불안해할지도 몰라 하지만 꼭 오늘밤엔 해야할 말이 있어 약한 모습 미안해도 술김에 하는 말이라 생각지는 마 언제나 네 앞에 서면 준비했었던 말도 왜 난 반대로 말해놓고 돌아서 후회하는지 이젠 고백할게 처음부터 너를 사랑해왔다고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그냥 하는 말이 아냐 두 번 다시 이런일 없을꺼야 아침이 밝아오면 다시 한번 널 품에 안고 사랑한다 말할게 자꾸 왜 웃기만 하는거니 농담처럼 들리니 아무말도 하지않고 어린애 보듯 날 바라보기만 하니 이렇게 널 사랑해 어설픈 나의 말이 촌스럽고 못미더워도 아무에게나 늘 이런 얘기하는 그런 사람은 아냐 너만큼이나 나도 참 어색해 너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어 자꾸만 아까부터 했던 말 또 해 미안해 하지만 오늘 난 모두 다 말할꺼야
6. 이제서야 ¶
가끔 거리를 나서면 온통 행복한 연인들 자꾸만 왜 걸음이 바빠만 지고 괜시리 울컥 화가 나는지 혼자서 영화를 볼 때나 슬픈 음악을 들을 땐 생각 없이 한바탕 울며 웃다가 터질 듯 가슴이 저며 오곤 해 사랑해 되뇌이다 왜 나도 몰래 미안하단 말이 섞여 나오는지 잘못했던 것만 생각나는지 한발 늦어서 다 알게 되는지 술 취한 밤이면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이다가 멍하니 잠을 또 설치기도 해 돌아와 말도 못하고 나 혼자서 쓸데없이 헛된 기대만 하는지 왜 이렇게 내가 바보 같은지 나의 부족한 사랑에 지쳐 떠나간 거라면 이제 난 준비가 된 것도 같은데 매일 웃게 해줄 수 있을 텐데 헤어진 아픔에 비해 다시 시작하는 건 내겐 너무 쉬울 것만 같은데 정말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제서야 난 다 알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