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PageSeongMinKim Project~정보기술의 진화와 인간관계망의 변화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와 스마트폰의 결합으로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 글에서는 네트워크 과학으로서의 사회연결망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sis)과 인간관계의 전환에 주된 영향을 미친 최근 정보기술의 진화 과정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 다음, 인간관계망의 변화와 인간의 주체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새로운 정보기술은 실세계의 자아와 사이버세계의 자아로 정체성을 분리시키고 있으며, 분리된 정체성의 통합을 위해서는 저항의 버팀목이 절실히 요청된다.

주제어: 정보기술, 네트워크 과학, 사회관계망, 인간관계망, 트위터, 페이스북

“귀가중인 여러분께 마실것과 먹을 것, 인터넷이나 충전용 전원, 매트리스와 화장실을 제공합니다. 저희 사무실로 오세요.” 일본 동북부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난 11일밤 트위터에 이런 일본어 메시지가 여럿 올라왔다. 지진 탓에 전철운행이 중단됐지만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이 걸어서라도 집에 가겠다고 나선 터였다. 여진 불안을 무릅쓰고 추운 밤공기 속에서 몇 시간 씩걸으며 지쳐가는 이들에겐 이런 '대피소'가 큰 위안이자 감동이었다. 무사히 귀가한사람들은 공간을 개방해 준 회사와 식당에 감사를 전했다. 대피소 정보는 여럿이 함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구글지도에 빼곡히 표시됐다. 피시 사용이 제한적인 상황이었기에 스마트폰의 역할이컸다. 지진 직후 연락 두절로 국내외에서 마음 졸이던 이들에겐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나 메신저 서비스 가 대안이 됐다. 전화는 불통에 전기는나갔어도 무선 인터넷은 사용이 가능했 다. 그 덕에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닿아 짧은 안부나마 주고받을 수 있었다. 통신사들은 네트워크부하가 늘어나는걸 막기 위해 온라인잡지 발송등을 중단했고, 평소 유료였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전환했다.[1]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트위터 사용에 대한 작년 8월과 9월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의 75%가 상위 1%의 여론 주도층을 팔로우하고 있으며, 트위터 상에 노출된 글의 85%는 여론 주도층이 쓴 글로 나타났다. 또한 절반 이상의 리트윗(글에 대한 반응)은 8분 안에 이루어 졌으며, 평균 3.8단계 만에 모든 트위터 가입자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을 들어 여론의 집단적 양극화를 유도한다는 기존 인터넷 매체와 달리 트위터는 건전한 소통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2].



트위터와 같은 뉴미디어 이용자들이 그것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훨씬 다양한 미디어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 높습니다 (장덕진, 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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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2-05-08 14: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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