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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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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기엔 우매햇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쥐은 가날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살아만 준 데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쳐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

1.1. 기억의 습작

이젠 버틸 수 없다고
휑한 웃음으로 내 어깨에 기대어
눈을 감았지만...
이젠 말할 수 있는 걸
너의 슬픈 눈빛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걸
나에게 말해봐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instrumental break
너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스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내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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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2-05-08 14: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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